뭐가 그리 또 바빠서 나는 세달치 업뎃을 하고 있는가[...] 매번 포스팅을 할 때마다 뭐가 바빴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하여간 바빴다. 지금 포스팅을 쓰는 중에도, 리온이 재우다가 잠들어서 새벽에 깨서 거실 랩탑에 쓰는 거라...
암튼 시온이는 6, 7, 8개월동안 뭘 하게 됬는가 그것은
좀 더 그럴싸하게 잘 앉아있게 되었다.
그럴싸하게 와 바꿀 수 있는 단어로는 인간답게, 꼿꼿하게, 제법 등이 있다. 그 전에는 앞으로 숙여지기도 하고, 헤드뱅잉을 하기도 하고, 범보처럼 등이 높은 의자가 아니면 곤란했다. 근데 7개월이 되갈 무렵부터 제대로 앉기 시작했다. 물론 눈앞에 있는 물건에 손을 뻗다가 엎어지고 못일어나는건... 아직도...
짚고 일어서는 척 한다.
아직 일어나진 못한다. 기어다니지도 못하는데 서는 척을 하는 걸 보면, (제법 만만해보이는데)걸어다니는 형을 보며 기지않고 걸을 건가 보다 하는 게 어른들의 추측. 종종 있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고 두고 있는데, 사실 리온이는 기어다니는 건 곧잘 했고 7개월부터 짚고 일어섰기 때문에 "얘는 왜이리 늦나"하고 있었다. 초조한건 아니고 궁금한 정도였는데, 소아과에 가보니 8개월까지 긴다 라고 써있어서 리온이가 빠른거였구나 하고 있다.
이앓이
아오... 리온이는 이앓이를 안했다. 아니, 하긴 한거 같은데 하루 반짝? 그래서 이게 이앓이인지도 모르고 초보엄마는 "얘가 오늘따라 왜이리 진상이야?" 하다가 넘어갔다. 이앓이하면 입맛 떨어지고 안씹고 뭐 그러는지 몰랐지... 6개월에 잘 먹던 시온이는 두번째 아랫니가 나면서 씹기만 하고 삼키지 않게 되었다. 1주일인가 분노에 뒷목을 잡다가 2주정도 이유식을 쉬고나니 좀 먹는다. 그나마도 blw로 whole food를 먹이다가, 두번째 접근은 안전하게 분유탄 오트밀가루로 시도하고 있다. 그나마도 형아 학교다니느라 아침부터 할머니집에 가는 바람에 아침이유식도 못얻어먹고 있다... 둘째의 삶이란.
아토피
습진이라고 하던가. 암튼 이앓이랑 동시에 진행됐던거 같은데, 피부과 가니 eczema라고 했다. 배에만 패치가 한두개 있던 리온이때보다 심했던게 양쪽 다리, 등과 얼굴까지 그득했다. 하이드로콜티존 1%를 몸에 매일2회 바르고 0.5%를 얼굴에 매일1회 바르라고 하길래 그랬더니 1주일반만에 사람얼굴이 됐다. 그전엔 "베이비네. 몇개월이야?"의 반응이었는데, "오 뷰리플베이비! 몇개월이야?"로 주위에서 반응이 좋아졌다(북미인들의 아기사랑이란...)
12-18개월 옷
키나 몸무게가 평균보다 높은건 아닌데, 유독 옷이 작다. 허우적대서인가... 개월수에 맞는 바지를 입히고 힙시트에 앉혀두면 바짓단이 무릎에 와있는게 다반사가, 그냥 시보리있는 큰사이즈옷을 입히고 있다. 바지는 그렇다치고 바디수트도 큰사이즈를 입히는데, 팔길이가 맞는다-ㅅ-;; 목만 좀 헤벌레하는데, 머리는 평균이하라.. 덕분에 3개월 빠른 형아옷을 찾아입고 있다.
분유량 증가
분유량이 획기적으로 늘었다. 사실 한달 좀 지난 아이들도 얘보다 많이 먹었는데, 그 동안 워낙 안먹다가 늘은거긴 하다... 암튼 이제 180ml까지 늘었다. 그래도 많이 먹는건 아닌데다 이유식을 먹는 것도 아니라 모유든 분유든 3,4시간 텀인건 여전하다. 암튼 8온즈 분유병이 6온즈분량의 분유도 잘 안녹아서, 11온즈 분유병을 샀다. 분유담당인 남편은 만족스러워하는 중이다.
잘쓴 아이템
점퍼루: 리온이때 쓰던 그거다. 창고에 처박아뒀다가 다시 꺼냈는데, 바운서에서 이제는 떨어지려고 하는 애를 가둬놓고 엄마가 밥먹기에 너무 유용하다. 브랜드는 어딨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이븐플로였던가 피셔프라이스였던가 모르겠다. 어차피 여기 달린 장난감갖고 노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 위에 주렁주렁 둔 장난감 갖고 놀기때문에... 엄마도 밥은 먹어야지. 밥먹을때 점퍼루에 두고 유툽 틀어주면 평안한 식사시간...
플레이텍스 빨대컵: 우리애들은 꼭 와우컵/ 미라클컵 안맞더라.. 어린아기용 손잡이 달린거 무시하고 꼭 몸통잡더라... 뭐 암튼 마시는지 안마시는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보면 꼭 음식물 찌꺼기가 물통안에 있음... 마셨겠거니 하고 있다.
브이텍 워커, 브이텍-월마트 테이블: 크리스마스 선물로 줬는데 제법 노는 편이다. 워커는 걸음마보조기인데, 바퀴조립 전에 앞에 놀이판만 갖고 놀수 있길래 워커랑 테이블의 놀이판만 (테이블다리랑 워커바퀴없이)바닥에 놔줬다. 테이블은 브이텍에서 만들었는데, 월마트버전이라 크리스마스때 월마트에서 50%이상 세일을 해서 산건데 컨텐츠는 비슷한데 좀 더 저렴해보이는 정도? 근데 시온이 패턴을 보니 형아장난감 멋져보임-탐내느라 손뻗음-착한형아가 빌려줌 이라서 아기장난감에 큰투자는 안하기로 했다. 그냥... 그때그때 시간을 버티기위한 외출장난감정도만 적당히, 아마 금방 태블릿으로 넘어가겠지...
아이키아 주방놀이 채소/과일/ 음식: 형아가 갖고노는 플라스틱/ 나무의 자를 수 있는 요리세트를 역시나 탐내길래... 너는 빨래할 수 있는 솜인형을 물고 빨거라 하고 줬다. 생각보다 퀄릿이 괜찮고, 같이 오는 바구니를 좋아한다. 그 바구니에 형아용 요리장난감 한두개 넣어주면 금상첨화...
피셔프라이스 리틀피플 주차장-자동차: 어려도 남자애라 역시 차다. 오래갖고 놀지않아 꼭지로 달지는 않았지만, 리온이 듀플로에서도 만들어진 차는 제법 잘 갖고 논다. 근데 리틀피플시리즈로 나온 중에 접어서 갖고 다닐 수 있는 주차장세트가 있는데, 그걸 참 잘 갖고 논다. 물론 3층쯤 되보이는 키가 큰 걸 갖고 노는 형을 봐서기도 하지만, 다 펴도 내 무릎쯤 오는 주차장세트는 차를 올려놓지 않아도 물고빨고 한다. 10분 이상은 혼자 앉아서 갖고놀 줄 알기 때문에, 보면서 설거지할 수 있다. 차는 닦기 귀찮아서 잘 안준다[...]
유툽: 엄마도 밥먹어야지... Bob the train이랑 핑크퐁이 좋은데, 핑크퐁은 사실 오래 못간다. Bob이 최고임. 리온이가 보던 클립중에 추천으로 있어서 보여주기 시작한건데, 시온이는 엄청 잘 먹힌다. 점퍼루에 넣고 저거 틀어주면 밥먹고 설거지도 칠 수 있다. 오오 ...
신비아이 힙시트: 힙시트는 일단 애가 잠들고 내가 앉아도 애가 모른다는게 젤 좋다[...] 우리집에는 신비아이 힙시트만 두개 있는데, 하나는 띠가 없고 하나는 있어서 띠가 없는건 쫄리는게 싫은 시어머니가 쓰시고 애 안아재우는 나는 단단하게 고정시켜주는 띠있는 힙시트를 쓴다. 아기띠는 보바4g랑 에르고360중에서, 그냥 막 쓰기엔 보바가 빨래도 할 수 있고 해서 그나마 손이 더 가고 있다. 아기띠는 정말 체형타는게, 남편은 에르고가 허리도 덜 아프고 좋다는데 나는 어깨가 찢어질거 같은 거라... 남동생이 사줘서 다행이지 내돈주고 샀으면 리온이 걷자마자 팔았을거 같다. 그럼 시온이는 못탔겠지... 나는 보바랑 좀 맞는듯. 힙시트는 애가 커서 그런지 벌써 허리가 시큰하다...
이유식
인스턴트팟: 전자 압력솥이다. 캐나다에서도 쿠쿠나 쿠첸을 한인마트에서 다 팔지만, 나는 2인분 밥을 하면 1주일간 먹기때문에... 우리집 밥소비량은 정말 굉장해서, 굳이 dedicated 밥솥을 사야할 일말의 여지가 없었다. 그냥 로컬브랜드 사서 멀티쿠커로 쓰는게 이득이라, 사서 밥해먹으니 압력밥솥 밥맛에 남편이 만족하는데다 스티머기능으로 이유식할 때에도 편했다. 물론 이유식메이커나 전자렌지 찜기의 편리함을 압도할 수 는 없지만, 있는거 써먹으려고 하는데 정말 부드럽게 잘 쪄져서 이앓이하기 전까지 잘 썼다.
범스킨 흡착 보울, 나눔접시: 이앓이하는 동안 샀다. 사실 별로 안사려고 미루고미루고 있었는데, 형아처럼 편히 먹이기엔 안될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 흡착으로 샀다. 사실 리온이는 oxo tot처럼 밀림방지처리만 있으면 됐었는데, 시온이는 리온이보다 힘도 세고 이유식에 긍정적인 느낌이 아니다보니... 음식얼룩 신경쓰지않게 시뻘건색으로 둘다 맞췄다. 김치국물 들어도 된다고 사고보니 아 아직 김치 못먹지...
아이키아 하이체어: 식당가면 보이는 바로 그거다. 사실 리온이때 산거기도 하지만, 리온이때 베이비부스터 두개 사고 토들러부스터도 지금 쓰는 중이라 100불 넘는걸 또 사기가 좀 애매미묘하기도 했다. 원래도 식판이랑 있는 거의 풀셋이었는데, 이유식을 잘 안먹으면서 자기도 성질난다고 뻗대느라 의자등받이에 머리를 박길래-_- 쿠션을 추가했다. 튜브처럼 공기를 불어넣는 다소 안일해보이는 쿠션이건만, 탄탄한 쿠션때문에 움직일 공간이 많지않아서인지 이앓이가 나아진건지 자해공갈단적 모션이 없어졌다. 얼른 말을 해야 뭐가 좋은지 알겠지만, 그건 2년넘게 요원하겠지... 어흑
아이키아 입는/ 가운형 턱받이: 이것도 산건 아니고 전에 리온이때 사둔걸 재활용 하고 있다. 리온이 키우는 중간에 리뉴얼해서 디자인별로 있는데, 잘써먹고 있다. 한 3장쯤 있는데, 끼니마다 입히고 먹이고 나면 물에 슥 흔들어서 음식물 particle을 빼고 밤에 잠옷 갈아입힌 시간에 빨래 돌린다. 원래 나는 매일밤에 세탁-건조를 하는데, 그 사이클에 맞추면 3장 돌리면서 쓰기가 매우 편리하다.
범스킨 방수매트: 한국 방수매트는 바닥에 깔고 애가 변을 봐도 매트리스나 요가 젖지않게 방수하느라 애랑 닿는 곳이 면이다. 빨래 해야 하는데, 이건 다 그냥 방수라 밥먹일때 바닥에 깔고 하이체어 놓고 다먹이고 나면 물티슈로 슥슥 닦는다. 하드우드라면 없어도 될 물건이지만, 우리집은 카펫이니까 그냥 깔아야 정신건강에 좋을듯 해서 산건데, 의외로 나쁘진 않다. 귀찮을거 같지만 3초로 이너피스를 사는 것이다.
사실 먼치킨 매셔도 샀다. 다른브랜드도 봤는데 전자렌지스팀기능이 있고, 세트로 나오는 그릇에 매셔가 들어가서 뚜껑도 닫히는게 그닥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내가 아직 안써봤다. 사실 외출해서 이유식 먹일 일이 없다. 이앓이하느라 그렇기도 하고, 리온이처럼 열성적으로 먹는 것도 아닌데 외출하는데 내가 빕에 와입스에 바리바리 싸들고 먹이기가 힘들어서 그냥 외출하면 분유만 먹이고 있다. 집에 요리용 감자매셔가 있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지만, 올가을 캐리비안휴가나 여름에 한국가서 잘 쓰지 않을까 생각중임. 혹시 구매하실 분들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저는 nuby꺼 샀다가 전자렌지스팀이나 그릇에 매셔를 넣으니 뚜껑이 안닫히는 게 싫어서 환불했어요.
at 2019/01/23 18:01


덧글
유트브 참고하고 갑니다! 아직은 유투브를 틀어주지 않았는데 곧 틀겠죠... 그게 금방이라는 생각은 드네요
핑크퐁은 사진찍으러 가서 보조해주시는 분들이 애기한테 보여주니까 세상 집중하던데 bob the train은 처음 들어보네요 이따 검색해서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