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결심

1. 건강해지기 
연초가 되고 이틀연속 토하다가 역류성식도염이 심해졌다. 개비스콘을 extra strength을 maximum dose로 먹었을때야 겨우 침삼키는게 고통스럽지 않았다. 몸살기운이 있었는데 응급실의사는 바이러스성일 수 있으니 일단 소독용 가글을 처방해줬다. 목이 정말 타들어가다못해 구멍이 나서 떨어져나갈 것 같았고, 아파서 차라리 떼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당분간 식단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acid reflex에 좋다고 광고하는 요리책을 사서 보는 중. 새해에는 건강해지고 싶다. 이미 아들의 식사량이 내 식사량을 넘어섰는데, 내가 얼른 건강해지고 내 건강을 잘 단도리 해야 애도 키우지 않겠나. 일단 식도염이 좀 나아지면 식사량을 조금씩 늘리고, 허리사이즈도 늘려서 레깅스 이외의 제대로 된 옷도 좀 입고... 사람답게 좀 살자.


2. 저금 저금 저금
출산전처럼 편하게 돈쓰다가 텅장이... 텅장이... 레알 텅텅 비어가는건 아니지만, 돈 좀 모아야 할 거 같다. 교육용 적금도 들어야하고 비과세적금도 그렇고... 근데 외장 하드 2개가 망가지고, 호이의 컴퓨터도 5년이 넘어 콜록댄다. 나갈 돈만 많다. 내가 더 아껴야 하나.


3. 책 26권 읽기 
작년말에 세일한다길래 전자책을 가열차게 질러놨다. 한 20권 정도? 아마 다 보진 못할거다, 이유식책이나 이런 실용서는 원래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게 아니니. 그래도 육아서는 좀 봐두자 싶고 그렇다. 일단 계획은 2주 1권정도.


4. 불어 공부
결혼전에 불어학원을 3개월 정도 다니다가 취직이 되서 관뒀는데, 출산전에 영어를 기본으로 배우는 불어책을 산 적이 있다. 한국에서 학원다녀보니 불어는 같은 어순인 영어로 생각하는게 더 쉽더라. 실제로 집에서 복습할때 영어로 생각하는게 편했음. 암튼 그래서 저 책을 보고, 캐나다에서 불어공부책을 사서 독학을 해볼 생각이다. 목표는 뉴브런즈윜이나 퀘벡주에 놀러가서 화장품주문하는? ㅋㅋㅋㅋ 


5. 독서지도사 자격증
임신기간동안 태교로 하다가 애 낳고 100일가까이 넋놓고 있다가 본 시험이라 fail했다. 올해에 한국 들어가게 되면 1차는 패스하고 2차만 보면 되던데, 한국가서 시험 한번 보고 두번째에는 딱 패스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아들 가르치기도 좀 더 마음이 놓일듯. 그래봐야 엄마가 가르치는 거라 권위는 뭐... 


6. 집치우고 살기 
참고할 블로그는 Flylady, Cleanmama, 그리고 이메일로 받아보는 52 weeks home declutter plan. 5주마다 구역을 정해 청소/정리하고, 매요일마다 정리하는 걸 정해두기도 하고, 52주간 매주 구역을 정해서 나눠서 정리하는 3가지를 섞어볼 생각인데, 아이를 매일 몇시간이고 맡길 수 있으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암튼 아이가 있는데 없는 것 같이 깨끗한 집이 목표는 아니고, 그냥 사자우리 말고 사람사는 집 정도 만들고 싶다. 


7. 성당 나가기, 묵주기도 주2회, 성경1독
연말부터 묵주기도를 시작했는데, 눈감고 제대로 집중해서라기 보다는 눈뜨고 애보면서 했다. 자길보고 주절주절 말하니 아이도 좋아하더라. 임신때부터 성당을 자주 나가지도 않았고 신부님께 축복 받기는 했는데 애 낳고도 간적이 없다-_-;; 한참 후의 일이긴 하지만 카톨릭 학교도 보낼거라 성당 다니면서 신부님과 안면트면 좋을 것도 같고 해서, 동네 성당을 다닐 생각이다. 한국에서 사온 1년동안 성경 1독하는 스케쥴로 영어성경도 읽고 성당도 나가면 내 안 구석에 먼지쌓인 신앙심도 좀 뭐가 보이려나?
 


일단 이 정도 계획이다. 일단 건강부터. 
아프다고 응급실가서 한두시간 기다리고 있는데, 애봐주시고 생강과 배를 끓여 차를 만들어 주시는 시어머니께는 정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말씀 안드리고 절을 올려야 하나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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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O* : 시작 2016-01-07 16:42:47 #

    ... 2016년 새해결심포스팅에 쓴것처럼, 집을 좀 정리해보고자! 사람집처럼 써보고자! 몇몇 블로그를 보고 따라해보기로 했다. 사실 재작년인가도 한번 시작했던거 같은데, 임신하고 어 ... more

덧글

  • 야미 2016/01/05 00:33 #

    건강해지기, 저금, 집치우고 살기 등은 저도 같이 실천해야겠어요~윤윤님 글보니 저도 조금 늦었지만 새해 결심을 정리해보고 싶네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윤윤 2016/01/05 05:53 #

    야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기키우다보면 어디살든 생각이 비슷해지지 않나 싶어요 ㅎㅎㅎ 저금 건강 집... 아 언제쯤 제대로 사람 초대할만한 집이 될 수 있을까요? 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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