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아리 이유식을 만들었다. 시어머니가 볶아주신 현미, 귀리 등등을 끓인 보리차 말고 쌀을 불려 갈고 가라앉혀서 윗물은 버리고 응이만 끓여서 갈은 쌀응이.
빵도 만들고 굴국밥에 돼지갈비찜까지 하는 나지만 이게 뭐그리 힘든지 땀이 뻘뻘났다. 그리고는 작은 냄비도 없이 핸드블렌더도 없이 이유식을 만드셨어야 했을 엄마 생각이 났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셨을 외할머니와 할머니 생각도 났다. 이 편한 문명의 이기속에 살면서도 힘든게 육아인데, 어떻게 그렇게 다들 해내셨는지 모르겠다.
아, 엄마보고 싶다.
at 2015/08/01 07:59


덧글
호두도 이제 이유식 시작해야되는데 엄두가 안나서 못 하고 있다는 -_-; 워낙 요리를 못해서.. 신랑도 그걸 알아서 아예 baby-led weaning 쪽으로 갈려고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ㅋㅋ
그리고 baby-led weaning는 저도 책 샀어요. 주위에서 하도 스트레스 많이 받으니까 이쪽으로 넘어가더라구요. 다들 그렇게 직접 삶고 갈고 채쳐 먹이다가, 지치니까 이유식마스터기를 샀다가, 시판용이나 배달이유식을 먹인다던데ㅋㅋㅋㅋㅋ 전 아직 초기라 만들어 먹이고 있긴 한데, 밀크팬에 익히다가 자꾸 넘치니까 짜증나서 16온즈짜리 크록팟을 알아보고 있어요. 뭉근하게 익히기엔 그게 제일 좋을 것 같아서요.
꿀팁 감사해요!
첫아이라서 저도 욕심냈다가 어깨가 굳고 난리라 첫날 저녁에 테이크아웃푸드먹고 마사지예약하고 그랬네요. 이유식이란게 의외로 명상이 필요한거 같아요ㅠㅠhttp://www.whattoexpect.com/first-year/week-37/spoon-or-finger.aspx?pos=1&xid=nl_YourDailyNewsletterfromWhattoExpect_20150806 이런게 있길래 보긴 했는데, 책이랑 쿡북보면 좀 더 나은 메뉴가 많겠죠? ㅠㅠ
2015/08/12 11:12 #
비공개 답글입니다.